[더팩트|이진하 기자] 올해 서울시 민원서비스 중 시민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정책은 '생계형 서민 체납자 복지 지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최고 민원서비스에 '고액 체납자엔 철퇴, 생계형 서민 체납자에겐 복지를'(38세금징수과)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시와 자치구, 산하기관이 제출한 61개 우수 민원사례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시민 투표를 거친 결과다. 열흘 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는 총 5426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38세금징수과는 생계형 서민 체납자에게는 체계적인 복지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폐업·실직 등으로 경제 회생이 어려운 체납자 등은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제도 신청·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거리노숙인의 자립·자활을 지원하는 '고난도 사례관리 지원체계'(관악구) △데이터 기반으로 생활쓰레기 발생 억제와 재활용률을 높이는 '생활 쓰레기 감소 시스템'(성동구) △고독사 예방 및 방지를 위한 '비대면 안부확인 시스템'(서대문구) 등이 우수 민원서비스로 선정됐다.
9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된 기관에는 총 상금 90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1개 기관에는 상금 200만 원, 우수상 3개 기관에는 각 150만 원, 장려상 5개 기관에 각 50만 원을 수여한다.
민원처리 최우수 기관은 동부도로사업소가, 투자출연기관 분야에서는 서울시설공단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자치구 분야는 성동구가 전 평가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고 구로구가 뒤를 이었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이 뽑은 우수사례를 서울시 전체에 공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민원서비스가 시민 생활 속 작은 불편들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