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사주' 손준성, 2차 영장심사 출석…"설명은 법정에서"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구속여부 이날 오후 늦게 나올듯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인물인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1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손 검사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판사님께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고발장 작성자와 전달자를 특정하는 등 영장이 구체화된 부분에 대해서는 "법정에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않고 빠르게 법정으로 향했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소속 검사 등에게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지난해 2월 윤석열 후보의 지시를 받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문건으로 작성했다는 의혹으로도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수사팀(주임검사 여운국 차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손 검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지난달 30일 다시 청구했다. 지난달 26일 영장이 기각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손 검사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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