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테러대응센터 신설 추진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지난 8개월 동안 해킹 등 정보통신망 침해 범죄가 1075건 적발돼 619명이 검거되고 19명이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정보통신망 침해형 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단속은 해킹(단순침입, 계정도용, 자료유출, 자료훼손), 랜섬웨어 등 악성프로그램 유포, 디도스 공격 등에 대해 이뤄졌다.
경찰은 총 2825건의 정보통신망 침해 범죄를 감지했으며 그중 38.1%를 검거했다. 작년과 재작년에 각각 21.9%, 28.8%을 기록한 검거율과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수치라고 경찰은 강조했다.
이번 단속에서 발생한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해킹이 2128건(75.3%)으로 가장 많았고 악성 프로그램 77건(2.7%), 디도스 11건(0.4%)이 뒤를 이었다.
특히 암호화폐(가상자산) 관련 정보통신망 침해형 범죄가 총 132건 있었다. 이 가운데 4건이 적발돼 11명 검거 및 5명 구속으로 이어졌다.
경찰청은 해킹 등 범죄와 관련한 전담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사이버수사국 내에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신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킹 등 정보통신망 침해형 범죄는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피해를 본 경우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을 이용해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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