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종자 감염률 1/10으로 감소
[더팩트|이진하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후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부스터샷'(추가접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1차, 2차 기본접종을 마치신 분들은 추가접종까지 반드시 완료해 주시고 아직 기본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도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추가접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적인 접종이기 때문에 기본접종 후 일정 기간이 지났으면 반드시 받아야 한다"며 "얀센 백신은 2개월, 나머지 백신은 4~5개월 후에 추가접종을 해야 백신 효과를 강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가접종 완료자는 기본접종만 했을 때보다 감염률이 1/10배, 중증화율은 1/20배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추가접종 후 이상반응은 기본접종과 유사하거나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정부는 50대 이상 연령층 및 18~49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난주부터 추가접종 간격을 4~5개월로 단축해 시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 15만2000명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누적 추자접종자는 226만 명으로 18세 이상 인구의 5.1%다.
80세 이상은 25.5%, 70대는 12.5%가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완료했고 60세 이상 고위험군 전체는 인구 대비 9.8%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다음 달부터 60~74세 고령층 중 2차 접종 4개월이 지난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접종도 시행돼 추가접종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고령층과 더불어 최근 코로나19 전파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10대 이하 미접종군 대상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반장은 "18세 이하 연령층에서 최근 한 주간 일평균 약 5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2주간 발생한 12~17세까지 확진자 중 95.5%가 미접종자였으며 18세 이하 위중증 환자도 모두 미접종군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접종에 참여하지 않은 소아·청소년은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역당국은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의 이상반응 사례 평가 결과도 발표했다.
현재까지 피해조사반에서 총 3658건을 심의했고 이중 509건이 인과성이 인정돼 62건은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됐다. 근거가 불충분한 사례의 경우도 근거가 확보되는 대로 재평가할 예정이며 최대 3000만 원까지 의료비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