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장심사 불출석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잠적했던 핵심인물을 검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이정필 씨를 최근 검거했다. 이 씨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그는 지난달 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한 바 있다.
이 씨는 2010~2011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주가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10억원 신한증권계좌를 맡아 관리한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 자금을 댄 이른바 '전주'로 참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지난 9월 초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후 이씨의 구속영장을 지난달 청구했으나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검찰은 잠적한 이 씨의 소재를 추적해왔다.
검찰은 권오수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도 청구했다. 권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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