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로 택시 부족…서울시, 3부제 한시적 해제

서울시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택시 이용이 급증해 택시공급 확대를 위한 특별대책을 가동한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는 16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개인택시 3부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심야시간대 택시수요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오후 9시부터 오전 4시까지는 3부제로 휴무일인 택시도 영업을 할 수 있다.

연말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해 보통 12월에 3부제를 해제했으나 올해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택시난 해소를 위해 앞당겨 시행한다.

연말 택시 3부제 해제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시는 이번 조치로 약 2000대의 택시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와 함께 택시면허가 있는데도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을 중단하면 1차 경고 후 행정처분을 내린다.

11월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심야 시간대 택시 이용이 100% 폭증했다. /이동률 기자

이밖에 법인택시 공급 확대를 위해 '택시기사 채용박람회'를 내달초 5일간 5개 권역별로 개최한다. 각 회사별로 홍보와 취업상담, 현장면접이 이뤄지며 채용박람회 기간 중 신규 채용한 업체에는 법인택시 조합에서 교육비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택시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12월 1일부터 1월 1일 한 달간 심야 '올빼미버스' 운행도 대폭 확대한다.

연말까지 70여 명 규모의 특별단속반을 투입해 손님 골라 태우기 등 승차거부도 집중 단속한다. 강남, 홍대, 종로 등 승차난이 심한 지역의 주요 도로와 골목길 인근 택시를 찾아 계도와 단속을 병행한다.

택시업계도 승차난 해소에 동참한다. 법인조합, 개인조합, 전택노조·민택노조도 승차난이 심한 지역을 전담해 임시 승차대를 설치·운영하는 등 혼잡을 예방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 연말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해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을 통해 택시 공급을 늘리고 택시 업계의 자정노력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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