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씨 조사할지 주목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인물 권오수 회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상장사 주가조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오수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회장은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부양을 위해 작전세력을 끌어들어 636억원에 이르는 1599만여주를 불법으로 사고팔아 주가조작을 한 혐의를 받는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권 회장을 지난 2일, 11일 두차례 불러 조사했다.
주가조작에 가담한 이모 씨 등 3명은 구속기소했다. 주가조작 '선수'로 불린 이정필 씨는 지난달 6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뒤 잠적해 추적 중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시세조정의 '전주'로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사건이다.
김씨는 2010년 1월 권오수 회장에게서 소개받은 주가조작 전문가 이정필 씨에게 4개월 간 자신의 신한증권 계좌를 위탁했다.
다만 이미 재판에 넘겨진 이 사건 관계자의 공소장에 김건희 씨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김 씨를 불러 조사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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