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위중증·사망자 증가에 영향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최근 한 달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고령층 비중이 1.8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10월 1주차 16.5%에서 3주차 21.6%로, 이달 1주차에는 29.5%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확진자 중 사망자도 47명에서 122명으로 2.6배 늘었다.
상대적으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체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47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연일 역대 최대치를 새로 쓰면서 일주일째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은 위중증 환자의 79.2%, 사망자의 96.8%를 차지한다"며 "병상 등 우리 의료대응체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당국은 수도권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60세 이상과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의료 및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60세 이상은 추가접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동시에 수도권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PCR 검사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한다. 또 감염병전담 요양병원을 4곳 추가 지정해 총 8곳 1004병상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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