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주원 기자]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재판이 미뤄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10일 예정된 유 전 본부장의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특정경제범죄법상 배임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을 24일 오전 10시로 변경했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함에 따라 공판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며 재판을 미뤄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관리본부장이었던 2013년 대장동 개발업체로부터 사업 편의 제공을 대가로 여러 차례에 걸쳐 모두 3억 52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기소 됐다. 또 화천대유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700억 원을 받기로 약속하고 일부 금액을 실제로 받은 혐의도 있다.
이달 1일에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배임,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이밖에 검찰은 추가 범죄사실에 대한 소환조사·압수수색을 통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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