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소화약제 누출' 현장소장 등 5명 경찰 입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소화약제 가스 누출 사고 현장 감식을 위해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경찰 "안전교육, 사고 이후 조치 미비"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울 금천구 가산동 신축공사 현장 소화약제 누출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현장소장 등 5명을 입건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현장소장, 관제실 및 감리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50여명 가까이 조사를 진행해 사고 경위와 안전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라며 "추가 입건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소장 등이 (안전) 교육이나 사고 발생 이후 조치, 설비 이후 감독 등에 미비했다고 보고 입건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3일 오전 8시52분쯤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는 이산화탄소를 뿜는 약품이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자 4명과 부상자 17명이 발생했다.

경찰은 금천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20여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수사 중이다. 지난달 26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지난 4일에는 가산메르토지식산업센터와 감리업체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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