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의혹 조사 중…조세포탈 혐의로 재판도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 유명 프랜차이즈 노래주점 업체 회장이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달 18일 폭행 혐의로 프랜차이즈 노래주점 회장 김모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김 회장은 2019년 11월 사무실에서 직원 A씨의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직원들이 "연장근무와 출장이 잦다", "퇴근하고 싶다" 등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9월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회사를 그만뒀다.
전직 직원 6명이 임금 1980만원, 퇴직금 1억900여만원, 연장·야간근무 수당 7억5000여만원 등 총 9억2000여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임금체불 의혹도 받고 있다.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은 지난 5월 진정을 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직 직원들은 또 지난해 4월부터 4차례 임금 10~50%를 삭감했으며, 신규 지점을 개업하겠다는 명목으로 투자금 각출을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19년 24억4200만원 체납으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포탈)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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