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폭행사건' 봐주기 수사 의혹 경찰 중징계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27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 전 차관의 폭행 사건 수사 지휘라인에 있던 전 서초경찰서 형사과장에게 정직 2개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주현웅 기자

[더팩트ㅣ정용석 기자]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봐주기 수사' 의혹으로 경찰 간부·수사관이 중징계를 받았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27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 전 차관의 폭행 사건 수사를 맡았던 전 서초경찰서 형사과장에게 정직 2개월, 팀장에게 정직 1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수사관은 해임됐다. 전 서초경찰서장은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이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술에 취해 택시 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경찰은 이용구 전 차관이 운행 중인 택시기사를 폭행한 정황이 있는데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가 아닌 단순폭행죄로 내사 종결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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