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차량 타고 비공개 출석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고발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했다.
손 검사는 이날 오전 10시1분께 공수처 차량을 타고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설치된 차폐시설을 통해 비공개로 출석했다. 지난달 9일 피의자로 입건된 지 55일 만이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 근무하면서 소속 검사 등에게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는 손 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상 비밀누설, 공직선거법·개인정보보호법·형사절차전자화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달 9일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손 검사는 변호사 선임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공수처의 출석 요청을 미뤄왔다. 공수처는 지난 20일 손 검사에 대한 체포영장이 기각되자 2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며 26일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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