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사고 사망 60% 배달업 종사자…서울자치경찰 "대책 마련"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이륜차 사고 사망자 60%가 배달업 종사자인 것으로 확인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은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 /임영무 기자

자치경찰위 등 29일 민관 합동회의 개최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이륜차(오토바이) 사고 사망자 60%가 배달업 종사자인 것으로 확인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31일 서울시 자지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시내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26일 기준 62명이다. 이 중 37명(59.7%)이 배달업 종사자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배달 서비스 수요 증가에 따른 이륜차 운행량이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교통사고 감축을 목표로 서울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지난 2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이륜차 사고 감소를 위한 민관 합동회의'를 열었다.

합동회의에는 서울시 이륜차 유관부서인 교통운영과·택시정책과·노동정책담당관, 서울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공공기관과 배달플랫폼 업체 4곳, 배달종사자 등 민간이 참여했다.

서울경찰청은 10월부터 3개월간 '이륜차 특별단속의 날'을 운영해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륜차 운전자 대상 교통안전 홍보물 등을 제작해 경각심 고취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륜차 배달종사자들 절대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안전모 400개를 지원한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륜차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안전 정책을 공유하고 연계하는 논의의 장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서울경찰청과 이륜차 사고 감소를 위해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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