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 28일 첫 출산

임신 8개월의 몸으로 탈레반을 피해 한국을 찾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이 28일 첫 아이를 품에 안았다. 사진은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모습. /남용희 기자

임신 8개월에 입국…산모·아이 모두 건강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임신 8개월의 몸으로 탈레반을 피해 한국을 찾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가족이 28일 첫 아이를 품에 안았다.

법무부는 주아프간 한국대사관에서 근무했던 특별기여자의 아내가 이날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출산했다고 발표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 중에서 첫 출산이다.

산모는 임신 8개월의 몸을 이끌고 지난 8월 남편과 함께 한국을 찾았다. 입국 이후 자원봉사 의료진에게 지속적인 진료를 받아왔으며 고려대 안암병원의 지원으로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었다.

자연분만이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해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했으며 수술 결과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2개월간 생활했던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떠나 전날(27일)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산모와 가족은 병원에서 당분간 휴식을 취한 후 여수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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