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택배사·전기이륜차 등과 업무협약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2025년까지 모든 배달 오토바이와 택배차를 전기차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28일 환경부와 국내 주요 대형 택배사, 배달용 전기이륜차 업체 등 관련 업계와 손을 잡고 2025년까지 내연기관 배달 이륜차와 노후 경유 택배 화물차를 100%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배달 이륜차와 택배 화물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행 거리가 길고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해 전기차 전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비대면 소비로 배달과 택배 수요가 늘고 있어 전기차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우선 2025년까지 전기이륜차 총 6만2000대를 보급하고 이 중 3만5000대를 주 5일 이상 운행하는 전업 배달용으로 보급해 서울시내 전업 배달 이륜차 100%를 무공해·무소음 전기이륜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택배 화물차도 내년부터 새로 구입하는 택배 화물차는 100% 전기차로 우선 구매하도록 4개 주요 택배사(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로젠택배)와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배달용 전기이륜차 확산과 택배용 전기화물차 확산에 대해 각각 이뤄진다. 배달용 전기이륜차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은 환경부, 배달용 전기이륜차 수요·공급·충전사업자 등 관련 6개 단체와 체결한다.
협약 후 시와 환경부는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 확보, 충전인프라 설치, 제도개선 등을 통해 배달용 이륜차와 전기차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배달 이륜차와 택배 화물차의 무공해·무소음 전기차 전환이 본격화되면 서울지역 대기질 개선은 물론, 주택가 소음문제도 해소돼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