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태우, 빛의 크기가 그늘 덮지는 못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대병원 빈소 찾아…"최소한 노력 다한 점은 평가"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5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노 전 대통령을 조문했다.

국화를 든 이 후보는 영정 앞에 고개 숙인 뒤 다시 깊게 반절했다. 이후 상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와 빈소를 퇴장했다.

빈소를 퇴장한 이 후보는 노 변호사와 몇 분 동안 다른 분향소 안에서 대화를 나눈 뒤 입장한 지 13분 만에 장례식장을 나섰다.

이 후보는 "망자에 대한 최소한 예우를 한 것으로 생각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빛과 그림자가 있다. 그러나 결코 그 빛의 크기가 그늘을 덮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다한 점을 평가한다. 가시는 길이니 같이 보내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국가장 결정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법과 절차, 국민 정서를 고려해 잘 결정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입장을 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이날 오후 늦게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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