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주간 감염재생산지수가 3주째 1 미만을 유지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17~23일) 감염재생산지수는 수도권 0.89, 비수도권 0.84, 전국 0.88을 기록했다. 최근 3주 간 전국 감염재생산지수는 0.89→0.86→0.88로,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국내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339명으로 2주 전보다 14.3%(222.9명) 감소했다. 수도권은 14.2%, 비수도권은 14.6% 줄었다.
다만 이번주 들어 반등하고 있어 향후 확진자수와 감염재생산지수 모두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주와 이번주 요일별 확진자를 비교하면 월요일 1050명→1190명, 화요일 1073→1266명, 수요일 1571→1952명으로 3일 연속 증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어제 확진자는 2000명에 이르는 수준으로, 증가세가 관찰되고 있다"며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이번주에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기대와 긴장이 공존하고 있는 시기"라며 "환자가 증가하면 위중증환자 역시 필연적으로 증가한다. 일상회복과 방역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접종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는 5~11세 어린이에 대해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하도록 FDA에 권고했다.
이 단장은 "현재 12세 미만 어린이 접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해당 연령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받게 되면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 필요성 등에 대해 국내 연구결과, 국가별 정책 동향을 분석해 충분히 검토하고 나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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