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내달 9일 공개 여부 결정
[더팩트ㅣ주현웅·정용석 기자]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 정보를 전부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26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성남도개공은 지난 20일 ‘성남의뜰의 우선협상자 선정 절차 등’에 관한 정보공개청구를 전체 비공개로 결론냈다고 김 의원에 통지했다.
성남도개공은 "검찰 등 수사 기관이 자료를 압수했고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13일 주민들과 함께 성남시를 방문해 21건의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여기에는 '이재명 시장이 결재한 대장동 관련 문건'과 함께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이 담긴 일체의 자료’ 등 성남도개공의 자료 약 10건도 포함됐다.
김 의원은 비공개 결정을 놓고 "성남시가 수사 전에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이제는 수사를 핑계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미루고 있다"면서 "시간을 끈다고 진실을 가릴 수 없다. 소통행정과 투명행정을 하겠다는 성남시 모토대로 국민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정보공개 여부를 오는 11월 9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보공개청구의 법정기한인 10일에서 2주 이상 미룬 조치다.
성남시 관계자는 "많은 정보가 요구되거나 청구 내용이 복잡하면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며 "공개할지를 최대한 빨리 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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