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만5000회분…주간 확진자 14.3% 감소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초도물량이 전량 국내에 공급된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6일 오전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243만5000회 분이 이번 주 중 국내에 도입될 계획"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후 국내 기업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국민에게 접종하는 두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계기로 모더나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백신 제조시설에 대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마쳤고, 질병관리청의 신청에 따라 긴급사용승인도 마무리됐다.
류 조정관은 "초도 생산물량 전량이 국내에 도입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생산분에 대해 공급 안정성과 유통 효율성 측면에서 국내에 도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모더나도 공감하고 있다. 허가사항과 접종계획 등을 고려해 모더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7일부터 23일까지 지난 한 주간 국내발생 확진자는 일 평균 1339명을 나타내 2주 전 1561.9명보다 222.9명(14.3%) 감소했다. 수도권은 1215.4명에서 1043.1명으로 14.2% 줄었고, 비수도권은 346.5명에서 295.9명으로 14.6% 감소했다.
최근 일주일 간 전국 이동량은 2억4364만 건으로 집계돼 2주 전보다 3.7% 증가했다. 수도권은 3.4%, 비수도권은 4.1% 늘었다. 코로나19 상륙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5%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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