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반장' 최불암 50년 만에 치안감 승진…명예 형사국장

경찰이 배우 최불암 씨 등 명예 경찰관을 승진 조치하고 7명을 새로 위촉했다. /더팩트DB

김영철·엄홍길·김은희 등 신규 위촉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경찰이 배우 최불암 씨 등 명예 경찰관을 승진 조치하고 7명을 새로 위촉했다.

경찰청은 최 씨 등 기존 명예 경찰관 중 일부를 승진 위촉하고 배우 김영철 씨와 산악인 엄홍길 씨, 작가 김은희 씨 등 7명을 신규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최 씨는 1970~80년대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반장 역할을 맡아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연기를 하며 경찰 이미지를 높인 공로로 명예 경찰관에 위촉됐다. 이후 위촉 50년 만에 명예 치안감으로 승진하고 초대 명예 형사국장이 됐다.

배우 김성환 씨는 '선선선' 교통정책 홍보를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 교통안전 과장(명예 총경)으로, 드라마 '보이스'에서 112센터장 역할을 맡은 배우 이하나 씨는 명예 112상황 팀장(명예 경장)으로 승진 위촉됐다.

이외에도 배우 김영철 씨 등 7명이 명예 경찰관으로 신규 위촉됐다. 김 씨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 공로로 명예 지구대장(명예 경정)으로 위촉됐다.

배우 박상원 씨는 명예 생활안전과장, 산악인 엄홍길 씨는 명예 경찰특공대장, 화백 정성태 씨는 명예 피해자보호팀장이 됐다. 직급은 명예 경정이다.

'시그널''싸인' 등 다수 전문 경찰 수사드라마를 집필한 작가 김은희 씨는 명예 과학수사팀장(명예 경감), 영화 '범죄도시' 감독 강윤성 씨는 명예 강력팀장(명예 경감)으로 위촉됐다. 영화 '청년경찰' 감독 김주환 씨는 명예 형사팀장(명예 경사)이 됐다.

경찰은 1967년부터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행정 발전에 공로가 인정되는 국민을 명예 경찰관으로 위촉하고 있다. 현재 140명이 활동 중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경찰의 긍정적인 모습을 표현해준 명예 경찰관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국민과 경찰이 소통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bell@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