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확진자 20.3% 감소…감염재생산지수 2주째 1 미만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방역당국이 4차 유행이 분명하게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9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지표로 보면 4차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돼 유행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이 분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며 "이동량 추이가 높은 상황에서도 유행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는 것은 예방접종 확대가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주(10~16일) 국내발생 확진자수는 일 평균 1562.3명으로 2주 전 1960.9명에 비해 398.6명(20.3%) 감소했다. 수도권은 263.4명(17.8%), 비수도권은 135.2명(28.1%)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 미만을 나타내며 감소세를 유지했다. 3주 전 1.20에서 2주 전 0.89로 감소했고, 지난주는 0.86으로 더 줄었다.
이런 감소세는 전국 이동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상황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지난주 전국 이동량은 2억3492만 건으로 2주 전과 비교해 1.6% 줄었으나 4차 유행 이전인 지난해 11월 초 2억4751만 건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1일까지 적용되는 거리두기 체계를 중간에 다시 조정할 가능성은 떨어질 것 같다"며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새로운 체계로 전환을 준비해 방역조치 조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 거리두기 체계에 조정이 일어나는 건 오히려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고 시기적으로도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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