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폭행 장용준 구속수사해야"…시민단체 고발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운전과 경찰 폭행 혐의로 입건된 래퍼 장용준(21·예명 노엘) 씨가 경찰에 고발됐다.

서초서, 조만간 피의자 조사 진행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운전과 경찰 폭행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장용준(21·예명 노엘) 씨가 경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9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와 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장 씨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행유예 기간 중 동일 범죄를 저질러 통상적으로 구속해야 하는데도 경찰은 장 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했다"며 "권력과 지위 앞에 눈치를 봤다"고 구속수사를 주장했다.

장 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피해 차량 운전자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장 씨의 음주를 의심하고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다. 그러나 장 씨는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했다.

이에 앞서 장 씨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지난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이번 범행은 집행유예 기간에 일어났다.

경찰은 장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와 무면허운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만 장 씨가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판단해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지난 22일까지 동승자와 피해 경찰관 등 관련자 조사를 마쳤으며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장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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