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2명 확진' 가락시장에 찾아가는 접종센터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송파구 가락시장에 찾아가는 백신접종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내 선별진료소에 검사자들이 줄 지어 서 있다. /이새롬 기자

"다른 시장도 수요조사 중"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송파구 가락시장에 찾아가는 백신접종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2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백신 사각지대인 외국인 노동자와 시장 내 미접종자를 위해 오늘 오전 9시부터 가락시장 업무동 1층 로비에 찾아가는 백신접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유통 종사자의 주 영업시간대인 야간에 접종하는 것은 접종 후 이상여부 확인 및 휴식시간 부여에 어려움이 있어 영업이 종료되는 오전에 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접종 편의를 위해 한번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락시장에서는 지난달 말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집단감염이 확산됐다. 이날 오전 0시까지 관련 확진자는 642명에 달한다.

또한 다른 전통시장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중구 중부시장에서는 이달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날까지 267명이 감염됐다.

이에 시는 시장 내 찾아가는 접종센터를 설치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조치를 추진 중이다.

송 과장은 "도심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집중 방역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찾아가는 접종센터는 자치구, 상인회 등을 통해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842명 늘어난 9만849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778명에 비해 70명 가량 늘어나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는 경로별로 집단감염 40명(4.8%), 병원 및 요양시설 19명(2.2%), 확진자 접촉 406명(48.2%), 감염경로 조사 중 372명(44.2%), 해외유입 5명(0.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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