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천대유 대주주 등 3명 조사…“늑장 수사 아냐”

경찰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자 3명을 대상으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다./이새롬 기자

김만배 씨와 이성문 대표·관계사 임원 1명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경찰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자 3명을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

27일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화천대유의 소유주 김만배 씨와 이성문 대표, 이 회사 관계사인 ‘천화동인’의 대표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수사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을 놓고는 원칙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를 받았는데도 ‘늑장수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사실확인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FIU에서는 계좌 자료를 제공하므로 분석할 부분이 많다"며 "늦었다기보다 사실확인 과정에 있었다고 봐달라"고 했다.

이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용산경찰서 경제팀에서 지능팀으로 조정한 사실은 다 아실 것"이라며 "입건 전 조사 단계 전문 인력 투입하고 집중 지휘 사건으로 지정해서 운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논란에도 같은 취지로 답변했다.

최 청장은 "해당 사안에 대한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된 바 없다"면서도 "통상의 원칙을 따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재확인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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