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완료하면 델타변이 확진자 접촉해도 '격리 면제'

앞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는 델타 변이 확진자와 밀접접촉하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 백신 인센티브 관련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앞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는 델타 변이 확진자와 밀접접촉하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오후 질병관리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예방접종 진행상황 및 변이 바이러스 양상 등을 고려해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관리지침을 개정, 내일부터 시행한다"며 "예방접종 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경우 증상이 없다면 변이 바이러스 여부에 상관없이 자가격리를 면제해 수동감시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외 연구 분석 결과 변이바이러스에도 예방접종 효과가 확인되고, 국내 예방접종률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당국은 5월부터 접종 완료자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했지만 7월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델타 변이 감염자와 접촉한 접종 완료자는 격리를 의무화했다.

수동감시 대상이 된 예방접종 완료자는 접촉자 분류 직후와 최종 접촉일 기준 6-7일 뒤 2번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수동감시 대상자 생활수칙을 위반하면 자가격리로 전환된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에서는 3657만105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인구 대비 접종률은 71.2%다. 이 중 2204만741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으며, 인구 대비로는 43.2%다.

정부는 4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27일 발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소아·청소년, 임신부, 추가 접종(부스터샷) 계획 등 내용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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