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과 상의해 점진적 확대 중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500~600명대를 기록하면서 병상 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방역 당국과 논의를 통해 자가치료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539명 늘어나 8만755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608명이다.
이달 7일부터 서울 확진자는 671→667→670→659→658→556→53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1.6%이며 서울시는 82.8%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326개 중 187개를 사용하고 있어 입원 가능한 병상은 139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3곳 5198개 병상 중 3165개를 사용하고 있어 60.9%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99개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12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중 자가치료 대상자는 93명이며 지금까지 자가치료를 받은 누적 인원은 797명"이라며 "초기에는 12세 이하 소아나 그 소아를 돌보는 대상으로 이뤄졌으나 그 대상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부터 19세 이하 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했고 이밖에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일부 성인을 시도의 환자 관리반의 판단과 대상자나 보호자의 동의를 통해 자가치료를 일부 승인하고 있다.
송 과장은 "환자 발생에 따라 시는 자가치료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대본, 질병청과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