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브리핑…중증 및 중등증환자 전담병상 추가 확보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10일 오전 중대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4차 유행이 계속되면서 비수도권 지역 병상 가동률도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오늘부터 비수도권의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 수도권 인구의 이동량 증가와 전파 가능성을 고려할 때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에도 미리미리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892명으로 집계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확진자수는 1803→1490→1375→1597→2050→2049→1892명으로,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를 제외하면 2000명을 넘나드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949병상 중 485병상이 사용중으로, 가동률은 51.1%다. 중등증환자를 위한 병상도 9693병상 중 5996병상, 61.9%가 사용 중이다.
특히 비수도권에서도 울산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이 75%고, 대전과 충남의 중등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각각 79.3%, 74.8%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에 당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비수도권에 중환자 전담 146병상, 중등증환자 전담 1017병상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통제관은 "오늘 행정명령이 이행되면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67개가 돼 약 3500명의 확진자 대응이 가능하다"며 "중등증 전담병상은 1만760개가 돼 약 2400명의 확진자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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