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징계 논의 중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60대 노인을 폭행하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켜 공분을 일으킨 10대들을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5일 오전 10시 기준 ‘60대 노인에게 담배셔틀 10대,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를 촉구’ 청원에는 10만2100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영상을 촬영한 여학생은 촬영 내내 ‘진짜 웃겨’라며 웃음을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며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 강력 처벌과 신상 공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달 28일 10대 청소년 4명이 길가에서 나물 파는 60대 노인에게 ‘담배를 사 오라’며 폭행을 휘두르는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위에 있던 추모 국화 꽃다발로 노인을 내려쳐 비판이 더해졌다.
가해자들은 경기도 여주시에 소재한 고등학교 학생들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입장을 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서 "여주에서 일어난 우리 학생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깊은 자괴감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학교 측은 현재 징계 절차를 논의 중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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