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율·치명률 더 지켜봐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뮤' 변이가 국내에서도 3건 확인됐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5월 멕시코 입국자, 6월 미국 입국자, 7월 콜롬비아 입국자 등 해외유입 확진자 3명이 뮤 변이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뮤 변이는 올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뒤 미국, 페루, 칠레 등 약 40개 국가에서 확인됐다. 해외에서 백신 회피력을 지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기타 변이(Variant of Interest)'로 지정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오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뮤 변이의 전파율과 치명률은 모니터링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세계보건기구와 각 국에서도 전파율과 치명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타 변이로 등록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수급 현황은 이날 모더나 백신 개별계약 물량 90만5000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이를 포함해 이달 들어 백신 총 513만 회분이 도입됐으며 누적 도입 물량은 5372만 회분이다.
백신 접종과 관련, 당초 추석 이후로 예약한 18~49세 국민 중 116만 명이 6~19일로 예약을 앞당긴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기간 신규 예약자도 37만 명이었다.
이에 앞서 당국은 모더나 백신 추가 공급에 따라 18~49세 중 추석 이후로 접종을 예약했거나 아직 예약하지 않은 국민들이 접종 날짜를 앞당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
장희창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추석 연휴 이전 일정 예약은 현재 마감됐다"며 "신규 예약 또는 예약 변경은 9월 20일 월요일 이후로만 선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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