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기억공간 대안 마련을 위한 TF'가 공식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TF는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추모공간으로서 새로운 세월호 기억 공간의 대안을 찾고 유가족과 시민연대 지원 활동을 수행한다.
특히 TF는 '광화문광장의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6·10항쟁, 촛불 집회 등 민주화 역사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표현해 광화문 광장에 보존할 수 있는 구성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TF단장인 이병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등 13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병도 단장은 "세월호 기억공간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민들의 공간이자, 더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공간이기에 시가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며 "앞으로 세월호 기억공간의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유족에게 기억공간을 철거하라고 통보해 갈등을 빚었다. 이때 서울시의회가 의회 내에 임시공간을 마련하면서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