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전동킥보드 화재 26건…작년 2배

서울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동킥보드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지난해 2배 수준인 26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제공

주거시설에서 47.1% 발생…9명 인명피해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에서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가 올해 7월까지 2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12건의 2배 이상이다.

2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서울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관련 화재는 총 70건으로 조사됐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총 33건 발생해 전체 화재 중 47.1%를 차지했다.

전동킥보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10건이 발생했다. 사망 3명, 부상 7명이며 이중 9명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었다.

최근 학술지 등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에 널리 쓰이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리튬 이온의 강한 반응성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다. 특히 화재 시 전해질의 열폭주에 따른 독성가스 발생도 우려된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동킥보드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충전은 현관문이나 비상구 근처가 아닌 실외의 개방된 공간에서 진행해야 한다"며 "취침 이후나 장시간 외출 시에는 충전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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