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홍대·합정역·건대 등 10곳 운영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냉난방시설과 공기청정기까지 갖춘 버스정류소를 선보인다.
서울시는 이런 시설을 갖춘 중앙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를 숭례문, 홍대입구, 합정역 정류소 등 10곳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19일 숭례문 정류소를 시작으로 27일에는 홍대입구 2곳과 구파발역, 독립문공원, 건대입구역 정류소, 내달 2일 합정역 정류소 2곳, 11월에 공항대로 정류소 2곳이 차례로 문을 연다.
그동안 버스정류소는 시설이 노후되고 혹한·혹서, 미세먼지, 매연 등에 취약했다. 스마트쉘터는 기존 버스 도착정보 시설은 물론 공기정화살균기, 냉난방시설, 외부공기 차단시설, 스크린도어, 보안시설 등을 갖춰 시민 편의를 높였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 전력도 생산한다. 모든 기기는 인공지능(AI)으로 제어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스크린도어는 열어둔 채로 운영한다.
시는 2023년 8월까지 시범운영하면서 광고수익 등 수입과 설치비, 운영비 등 유지관리 비용을 분석, 스마트쉘터 확대 설치를 위한 운영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향후 2년간 사업의 타당성, 효과성 및 시민 불편사항 등을 충분히 분석·보완하겠다"며 "이용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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