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상황 따라 전 좌석 판매할 수도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올 추석에도 열차는 창가쪽 좌석만 판매를 시작한다.
다만 당국은 향후 유행상황을 감안해 전 좌석 판매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 방역상황을 고려해 우선 열차 창가 좌석을 먼저 판매하도록 한다"며 "추후 방역상황을 검토해서 전 좌석 판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예방접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석 연휴 유행 예측과 방역대응을 조금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열차에서 감염 확산 사례가 없다는 점, 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 수요가 전이될 가능성, 추석에는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예매는 KTX, 새마을호 등 코레일 열차는 31일부터 3일간, SRT 열차는 9월7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추석 때 가족·친지 모임이 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연휴 전 1차 접종률은) 거의 70%, 완전 접종률도 50% 가까이는 갈 것 같다"며 "타 지역에서 이동, 가족·친지 범위 등을 추석 방역대책을 마련할 때 함께 검토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2155명 늘어난 24만1439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인 이달 11일 2221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박 반장은 "정부와 의료기관은 현재 여유 병상이 있기는 하지만 추가로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처럼 2000명 이상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의료대응체계 여력이 감소할 수 있다. (국민들도) 이 점 함께 고민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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