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유실 9건…항공기 86편 결항
[더팩트|이진하 기자] 올해 첫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남부지역에 주택과 상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오마이스는 제주도 서귀포시를 지나 경상남도 사천 등을 지나 이날 오전 6시께 울릉도 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며 소멸했다.
태풍 영향으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된 인원은 11명이다. 태풍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840세대 1106명은 안전한 곳으로 일시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비가 많이 내린 경상남도 통영에서는 2세대(1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설 피해는 수십 건에 달한다.
진영~진례를 지나는 경전선은 선로 침수 및 토사유입으로 이날 0시55분께 운행이 중단됐고 복구작업을 거쳐 7시30분께 통행이 재개됐다.
도로 침수·유실은 총 9건이 발생했으며 피해지역은 경남, 부산, 울산, 전남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는 울산과 경남 통영에 주택 3동, 울산, 경남 사천 상가 21동이 침수됐다.
특히 경남 사천시 삼천포 유람선 터미널 주차장 일원 도로가 잠겨 배수작업을 진행했고 이날 오전 복구가 완료됐다. 이밖에도 부산과 울산에 217가구가 한때 정전피해를 입었으며 현재는 복구가 완료됐다.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 소방인력이 807명 투입됐고 35곳에 269톤의 급수가 지원됐으며, 84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그러나 현재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피해 현황을 집계 중이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이날 중대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피해 및 대처사항 점검회의를 열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사전통제 및 신속한 응급복구 및 피해 지원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