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주말 대규모 야외 예배를 진행한 사랑제일교회에 과태료 부과 등 처분을 검토한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23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장점검 결과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역부터 광화문광장에 800여 명의 신도들이 모여 동일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헌금을 걷는 등 야외행사를 진행했다"며 "채증을 완료했고, 방역지침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결과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대면 예배가 금지됐지만 지키지 않았다. 이후 당국 방침에 따라 4단계 지역도 제한적으로 대면 예배가 허용됐으나 사랑제일교회는 방역수칙 위반 전력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성북구는 방역수칙 위반을 근거로 20일 오전 0시부로 시설폐쇄 조치를 내렸다. 그러자 교회 측은 22일 도심 일대에서 야외 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388명 늘어난 7만5136명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는 집단감염이 19명, 병원 및 요양시설 3명, 확진자 접촉 209명, 감염경로 조사 중 152명, 해외유입 5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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