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우에 위기경보 '주의→경계'…비상 2단계 가동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21일 오전 11시 50분부터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배정한 기자

1단계 가동 3시간 만에 격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오전 11시 50분을 기해 호우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호우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이후 3시간여 만에 대응 단계를 높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는 낮부터 전국으로 확대되고 시간당 30~50㎜, 많은 곳은 22일까지 총 120~400㎜로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 2단계 가동에 따라 중대본은 산사태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 해안가 저지대 침수 및 하천범람·급류 위험 지역의 주민은 적극 대피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침수 우려 지하차도·둔치주차장은 기준에 따라 사전 차단하고 출입을 통제해달라고 관계 부처 및 지자체에 당부했다.

전해철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 도로사면·제방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가능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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