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입주기업 2분기 약 152억 매출
[더팩트|이진하 기자] AI(인공지능) 분야 기술창업 육성기관인 'AI 양재 허브' 입주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37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AI 양재 허브에 입주한 80여 개 기업이 올해 2분기 약 15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375억 원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투자유치 총액은 521억 원으로 올해 2분기 만에 70%를 달성한 셈이다.
AI 양재 허브는 2017년 12월 국내 최초로 개관한 AI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이다.
8월 기준 80여 개 AI 스타트업이 입주했고 현재까지 약 30개 기업이 졸업했다. 개관 후 3년 간 입주기업 총 누적 매출은 1261억 원이며 총 투자유치액은 883억 원이다.
시는 AI 양재 허브 입주기업을 80여 개에서 100여 개로 확대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신규 입주기업을 모집했다. 13일에 마감한 '2021 4차 신규 입주기업 모집'은 약 60곳이 신청했다. 추후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 기업은 독립형 사무공간 20개실과 개방형 사무공간 32석에 나눠 입주한다.
입주하지 않은 기업도 AI 양재 허브 기업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멤버십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50개 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올해는 59개사를 추가로 선정해 109개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많은 인공지능 기업들이 AI 양재 허브에서 미래 AI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