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병상가동률 정부 발표와 차이 없어"

서울시는 병상 대기자가 없으며 병상 부족 문제가 없도록 정부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도권 내 생활치료센터를 김부겸 국무총리가 방문한 모습. /임영무 기자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는 실제 병상 가동률이 정부 발표의 절반 수준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현재 병상 대기 문제는 없다고 19일 밝혔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발표한 병상 현황과 시가 파악한 현황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부 언론은 비어있지만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병상이 있어 시가 '순가동률'을 별도 집계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순가동률은 정의된 개념은 아닌 내부 활용용"이라며 "응급용 배정이나 다인실을 1인이 사용하는 경우 등을 고려해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이 몇 개인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 보유한 병상은 감염병전담병원에 총 2002개(가동률 73.4%), 생활치료센터에 5503개(51.5%)로 집계된다.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221개(72.4%), 준중환자병상은 84개(52.4%)다.

최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공공의료 확충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해 대책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다.

송 과장은 "확진자가 계속 증가해 의료진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다각적으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생활치료센터에 의사와 간호사 등을 24시간 현장 근무하도록 협력병원과 합의해 운영할 것이며 필요시 추가 인력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 보다 575명 증가해 7만316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3명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564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중구 소재 시장 관련 8명, 수도권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7명, 중랑구 소재 유치원 및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 영등포구 소재 어르신 돌봄 시설 관련 2명 등이다.

송 과장은 "영등포구 어르신 돌봄 시설 확진자 8명 중 7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1명을 1차 접종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돌파 감염여부는 질병관리청에서 최종 판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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