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월에 많이 발생…전체 73.1%
[더팩트|이진하 기자] 올해 7월까지 서울시 벌집 안전조치 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가 증가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8일 최근 3년간 벌집 안전조치 출동에 대한 통계를 분석해 발표했다.
벌집 안전조치 출동건수는 총 2만928건이며 이 중 7~9월 사이가 1만5292건으로 전체 대비 73.1%로 나타났다. 매년 8월에 가장 많았다.
올해 7월까지 출동 건수는 총 3854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2%가 증가했다. 특히 7월 한 달간 출동이 2138건으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 대비 57.3%가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연관성이 파악됐다.
장소별로는 주택가 및 아파트에서 1만3313건이 발생해 전체 대비 63.6%를 차지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노원구가 1522건(전체 대비 7.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은평구 1487건, 강남구 1474건, 서초구 1436건 순이었다.
소방본부는 벌 쏘임 피해 예방을 위해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옷과 모자 착용 △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 자제하기 △주택 주변 벌집 발견 시 무리한 제거 대신 119에 신고하기 등을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신속히 벌침을 제거 후 △흐르는 물에 피부를 깨끗이 씻어내고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증상 발현 시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서순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올해 여름 폭염으로 벌떼가 증가해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신속한 119 출동을 통해 생활 주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