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경찰이 오는 8월 15일 일부 보수단체가 예고한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9일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감염병예방법·집시법 위반 등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예외 없이 엄중 사법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법 집회·행사를 강행할 경우 경력과 차벽·철제펜스를 배치해 집결단계부터 적극 제지·차단할 것"이라며 "불시에 집결한다면 해산절차를 진행하는 등 대응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집회 주최 측의 정치 성향에 따라 대응방식이 다르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집회 주최단체와 관계없이 관련 법령과 방역지침에 따라 동일하고 일관된 기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으로 1인시위 외 집회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서울시와 협조해 8.15 광복절 집회 신고에 대해 금지통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겸 국민혁명당 대표는 다가오는 광복절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지난 7일 예고했다.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1000만명이 서울역에서 출발해 시청 등을 지나 한 바퀴 도는 행사를 사흘 동안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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