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호영 전 원내대표 내사도 진행 중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가짜 수산업자’ 김모(43) 씨 로비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박영수 전 특검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피의자 7명에 대한 1차 조사가 완료됐다"며 "나머지 한 분(박 전 특검)에 대해서는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박 전 특검은 김씨로부터 고급 외제차 렌터카를 대여받고, 대게와 과메기 등의 선물을 3~4차례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씨와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현직 이모 부부장검사, 배모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엄성섭 TV조선 앵커, 박영수 전 특별검사, 중앙일간지·종합편성채널 기자 2명 등 총 8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내사도 진행 중이다. 그는 지난 2월 설 명절 때 김씨에게 대게와 한우세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 조사를 거치고 입건할지 판단하겠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최 청장은 "수사 진행 사항 중 공개할 건 공개하고, 최대한 신속히 엄정하게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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