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학습결손' 퇴직교사들이 책임진다

행복한 학교밖 선생님 모집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 교직 경력 10년 이상 중장년층 신청 접수

[더팩트 | 정용석 기자] 중장년층 퇴직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습결손이 생긴 학생들을 돕는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와 협력해 코로나 학습공백을 메우는 '행복한 학교밖 선생님' 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수업은 9~11월까지 3개월간 주 1회, 회당 4시간 실시한다.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줌'을 통해 1:1로 국어‧영어‧수학을 가르치고 정서적 멘토링도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행복얼라이언스가 진행 중인 '행복두끼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락을 지원받는 초중고 학생들이다.

지원 자격은 교직 경력이 만 10년 이상인 만 50~64세 서울 거주자 및 생활권자다.

50+포털에서 2~12일까지 신청을 받고,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30명 내외를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사람은 기본 소양 교육 과정을 받은 뒤 활동할 예정이다.

'행복한 학교밖 선생님'에게는 활동비로 하루 4시간 기준 1만3000원이 지급되며, 총 1365시간의 봉사 인증도 가능하다.

재단은 올해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친 뒤 사업결과를 분석해 향후 지속적 운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해우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50+세대가 지역 학생들에게 실질적 멘토 역할을 하고 본인 스스로도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큰 보람을 얻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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