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온도 낮추기…서울시, 살수차 277대 투입

정오부터 4시까지 집중 시행[더팩트ㅣ남용희 기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리고 있다. /남용희 기자

정오부터 4시까지 집중 시행

[더팩트|정용석 기자] 서울시가 8월 중순까지 낮 시간 주요 간선도로 물청소 횟수와 범위를 확대해 온도 낮추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8월 중순까지 물청소 횟수를 하루 1~2회에서 3~4회로 늘리겠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낮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 집중적으로 도로 물 뿌리기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살수차 185대 외에 민간 살수차 92대가 더 투입된다.

물청소 범위도 확대한다. 기존 물청소 구간인 버스중앙차로, 대로변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및 보건소 주변 도로까지 총 1946㎞ 구간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낮 최고 기온인 시간대에 도로를 물청소하면 도로면 온도는 6.4℃, 주변 인도는 1.5℃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낮시간 물청소 확대 시행에 따른 열섬현상 완화,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더불어 물청소에 따른 미세먼지 제거, 도로 아스팔트 변형 방지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미경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폭염으로 도시 열섬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도로 물 뿌리기로 취약계층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g@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