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다음주 공급 재개…"18~49세 접종 일정 그대로"

중대본은 생산 과정 문제로 공급이 지연됐던 모더나 백신이 다음 주부터 다시 공급된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거리두기 4단계에도 지난주 이동량 0.8% 증가

[더팩트|이진하 기자] 생산 과정 문제로 공급이 지연됐던 모더나 백신이 다음 주 다시 공급되면서 기존 접종 일정 그대로 진행된다.

송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모더나에서 7월 공급물량 연기를 통보해 전날 저녁 화상회의를 진행했다"며 "공급이 연기된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음주부터 즉시 제공하기로 하고 8월 공급물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존 로퍼 모더나 부회장, 생산총괄책임자 등이 함께 했다.

손 반장은 "다만 세부적인 공급물량과 일정 등은 비밀유지협약의 대상 여부, 공급일자 확정 등 후속 협의를 하고 있어 지금 공개하기 어렵다"며 "이후 후속 협의 결과에 따라 공개 가능 범위만큼 다시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50대 국민의 접종은 변동 없이 진행된다. 또 18~49세 국민 1차 접종도 계획대로 8월 하순부터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적인 접종계획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안내된다.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 분석 결과 지난주 이동량은 직전 주보다 187만 건(0.8%)이 증가해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1억1257만 건으로 지난주 이동량 1억1149만 건 대비 108만 건(1%)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이동량은 1억1347만 건으로 지난주 이동량 1억1268만 건 대비 79만 건(0/7%) 늘었다.

손 반장은 "이동량이 눈에 띄게 줄지 않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며 "코로나19와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피로감이 큰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휴가철 등이 맞물리면서 여행 이동량 증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휴가와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모임과 약속을 자제해주시는 노력을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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