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확진자 비율 '절반 초과'…우세종 자리잡아

최근 일주일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바이러스 분석 결과 델타형 변이 보유자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오전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 임시폐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남용희 기자

검사자 2436명 중 51%가 델타 변이…수도권 48.2%, 해외유입 86.6%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최근 일주일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바이러스 분석 결과 델타형 변이 보유자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24일 1주 간 확진자 중 2436명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 결과, 51%인 1242명에게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이는 같은 기간 확진자 중 23%에 해당하는 인원을 분석한 결과다. 델타 변이를 포함해 전체 주요 변이는 58%인 1412명이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검사자 중 187명은 해외유입 확진자였는데 이 중 86.6%인 162명이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국내발생 검사자 2249명 중에서는 1080명(48%)이 델타 변이였다.

전 주 분석결과와 비교하면 국내발생 검사자의 델타 변이 검출률은 33.9%에서 48%로 14%P 가량 증가했고, 수도권 검사자의 델타 변이 검출률도 36.5%에서 48.2%로 증가했다.

또한 최근 유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확진자 중 비수도권 확진자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주 전인 올해 27주차의 전체 확진자 중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18.9%였는데 이후 지난 주인 30주차까지 매주 19.5%, 26.6%, 34%로 증가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분석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확진자 접촉 비율이 가장 높았다"며 "비수도권은 수도권에 비해 집단발생의 비율이 약 3배 정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주일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바이러스 분석 결과 델타형 변이 보유자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전 흥덕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이 접수를 하고 있다. /전유진 기자

현재까지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779명으로 확인됐다.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채운 뒤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는 554만3933명으로, 10만 명당 14.1명 꼴로 돌파감염 추정사례가 발생했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가 169명(10만 명당 16.9명), 화이자 172명(10만 명당 5명), 얀센 437명(10만 명당 38.5명), 교차접종(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1명(10만 명당 0.7명)이었다.

또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진행한 226명 중 72명은 주요 변이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델타형이 54명, 알파형 17명, 베타형 1명이었다.

이 단장은 "모든 백신에서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며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백신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매우 낮으며, 돌파감염이 발생한다 해도 중증률, 치명률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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