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구슬땀' 소방대원 찾은 오세훈 "시민 대신해 감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랑소방서를 방문해 음압구급차 내부를 살피고 있다. /이새롬 기자

중랑소방서 찾아 현장 점검

[더팩트 | 정용석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소방서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오 시장은 21일 오전10시30분 중랑소방서를 찾아 음압 구급차, 원스톱 감염 관리실 등의 운영 현황을 살폈다.

오 시장은 음압 구급차를 살펴보며 "(음압 구급차) 4대로는 부족하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근협 중랑소방서 구급대원은 "올해까지 3대가 추가 운영될 예정이고 2026년까지 모든 소방서에 배치된다"며 "일반 구급차에 방역 시설을 갖춘 가변형 구급차가 20대, 미니버스가 24대로 총 48대가 운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코로나19 환자가 많아 많게는 하루 10건 이상 운행된다"며 "경상북도까지도 내려가 운송을 지원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음압 구급차는 차량 외부로 바이러스 누출을 방지하는 차량으로, 현재 서울시에서 4개 권역별로 1대씩 모두 4대를 운영 중이다. 위중증 환자의 경우 음압 구급차를 통해 이송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가변형 구급차나 미니버스가 동원된다.

오 시장은 원스톱 감염 관리실도 살펴봤다. 이 시설은 오염된 구급장비를 소독하고,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구급대원의 격리·관찰까지 가능한 다목적 감염관리시설이다. 전국 소방서 중 중랑소방서에 처음으로 설치됐다.

오 시장은 시설을 둘러보며 "이런 시설과 장비들이 (서울의) 모든 소방서마다 갖춰져 있나"고 물었다. 김현정 중랑소방서 구급대원은 "장비소독실은 모든 소방서에 설치돼 있으나 감염관리실은 그렇지 않다"며 "장비소독과 감염관찰까지 한번에 처리하는 시설은 중랑소방서에서 처음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가변형 구급차의 소독 과정까지 확인한 오 시장은 소방대원들에게 "시민 여러분들이 무더운 날씨에 방역복을 입고 코로나19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보면 안심하실 것"이라며 "시민을 대신해서 감사 인사를 전하러 왔다. 꿋꿋하게 차질없이 임해주셔서 고맙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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