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중 2381명 분석…전체 변이 1252명, 델타 951명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최근 일주일 간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주요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중 3/4은 델타 변이였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 간 확진자 중 2381명을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실시한 결과, 52.6%인 1252명이 변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1252명 중 76%인 951명이 델타형 변이인 것으로 분석됐다. 알파형은 297건, 베타형과 감마형은 각각 2건이었다.
변이 사례 중 1001건은 국내감염, 251건이 해외유입 사례다. 국내감염만 따져보면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47.1%, 델타 변이 검출률은 33.9%다. 국내감염 분석 건수 중 절반 가까이에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1/3 이상이 델타 변이인 셈이다.
같은 기간 확진자 대비 변이 바이러스 분석 건수를 뜻하는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은 25.1%였다. 확진자 4명 중 1명 가량 분석을 실시했다는 의미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 53~54세 백신 예약도 시작 시점에 많은 신청자가 몰리며 접속이 불가능한 현상이 되풀이됐다. 이에 당국은 오후 10시까지 시스템을 중단하고 서버를 증설한 뒤 예약을 재개했으나 이후에도 긴 대기시간이 발생했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클라우드에 들어가 있는 서버 4대를 통해 운영할 예정이었는데 예상 대비 너무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교착 상태가 발생했다"며 "시스템을 중단하고 서버를 4대에서 10대로 늘려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약 시작 시점) 대기자 수는 12일에는 한 100만~120만 명, 14일에는 약 300만~320만 명, 어제는 약 600만 명 정도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50대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 26일부터 31일까지 접종받는 55~59세 국민은 모더나 백신을 활용하되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에서는 화이자로 접종한다. 다만 수도권에서도 모더나 백신만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 251개소에서는 모더나로 접종한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1일 도착하는 화이자 백신을 2일 내에 배송이 가능한 수도권 지역에 배정, 예약한 모든 분들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라며 "8월에 시행되는 50대 접종도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을 (모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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