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감축운행 효과?…서울시 지하철 이용객 40%↓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야간감축 시행 후 밤 10시 지하철 이용객은 20만4000명에서 12만2000명으로 40.2% 감소했다. /이동률 기자

밤 10시 지하철 혼잡도 71.0%에서 54.4%로 16.6%포인트 감소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대중교통 야간 감축을 시행한 결과 지하철과 버스, 마을버스의 이용객 수가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권고에 따라 대중교통 감축 운행을 시행하고 있다. 시민 경각심 제고를 위해 20% 심야 운행 감축을 시행하되, 혼잡도 증가와 필수 이동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행 조정을 단계별로 시행하고 있다.

먼저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서울지하철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발맞춰 지난 9일부터 밤 10시 이후 20% 운행 감축을 시행해왔다. 감축횟수는 노선별로 상이하나 전체 20.7% 수준인 33회를 감회했다.

야간감축 시행 후 밤 10시 이용객은 20만4000명에서 12만2000명으로 40.2% 줄었다. 밤 11시 이용객은 3만7000명에서 2만2000명으로 41.5% 감소했다.

밤 10시 혼잡도는 71.0%에서 54.4%로 16.6%포인트 내려갔고, 11시 혼잡도는 36.2%에서 29.2%로 7.0%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감축운행과 관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객 집중으로 혼잡도가 높아지는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비상대기열차 투입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버스 이용 승객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내버스의 경우 325개 노선을 대상으로 1일 운행횟수 2470회 중 1975회 운행해 약 495회를 감축 운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야간감축 미시행 시 대비 밤 10시 이후 승객 수는 19.2%, 11시 이후 승객 수는 25.4% 줄었다.

마을버스의 경우 249개 노선을 대상으로 1일 운행횟수 2만8287회 중 2만7797회 운행해 약 490회를 감축 운행하고 있다. 야간감축 미시행 시 대비 밤 10시 이후 승객 수는 26.3%, 밤 11시 이후 승객 수는 32.9% 감소했다.

혼잡도의 경우 시내버스는 감축운행 미시행 대비 차내 혼잡률이 2.9%포인트 하락했으며, 마을버스 역시 2.6%포인트 감소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더욱 철저한 방역과 안전관리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울 대중교통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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