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종문화회관 재건축 논의…내달 중순 결정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 재건축을 비롯해 광화문 인근의 미술관을 연계한 문화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비전 2030 위원회' 논의해 오세훈 시장에 보고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시설이 노후한 세종문화회관을 재건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비전 2030 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에서 세종문화회관의 재건축을 포함한 '광화문 문화벨트' 관련 내용을 논의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고했다.

서울비전 2030위원회는 오 시장이 취임하면서 서울의 미래 10년 청사진을 계획하는데 자문을 수행하는 민·관 합동기구다.

위원회는 1978년 준공된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이 낡고 음향이 좋지 않아 한국 대표 공연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재건축 구상을 논의하고 있다.

이밖에 위원회는 세종문화회관을 거점으로 인근 미술관들과 광화문 광장 일대의 문화재 등을 연계한 '광화문 문화벨트' 조성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종문화회관의 재건축과 광화문 일대 문화벨트 조성이 언급된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위원회에서 내부 논의를 거쳐 7월 중순까지 의견을 정리하면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h311@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